애니영화 '겨울왕국1' 제작이야기 간단한 줄거리 감상평

1. '겨울왕국1' 제작 이야기 -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부흥기 

디즈니는 픽사의 저작권을 소유하는 식으로 매입하는 계약을 하게 되면서 자체적으로 변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2D를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었고 애니메이션 시장은 '토이스토리'의 성공으로 3D가 흥행의 공식이 되어 버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디즈니 자체적으로 나오는 작품들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거두곤 했는데 그런 점에서 벗어난 작품이 바로 '겨울 왕국'이다. 디즈니만의 감성은 살아 있으면서 시대의 주루인 올 3D 애니메이션으로 드디어 흥행 부진에서 벗어나게 됐기 때문입니다. 

'겨울왕국 1'은 아름다운 영상뿐만 아니라 OST 역시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의 작품들이 죄다 음악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성공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디즈니 만의 감성인 '겨울왕국'의 흥행은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간단 줄거리 

어린 엘사와 안나는 사이 좋은 공주님들입니다. 엘사에게는 신비한 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자매가 놀 때 얼음으로 눈도 만들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안나는 그런 엘사를 따르며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그러다 실수로 엘사가 바닥에 마법을 행해야 했는데 그만 안나에게 맞아 정신을 잃게 됩니다. 자신의 힘을 제어하지 못해서 안나가 다쳤다고 생각한 엘사는 안나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정신을 잃은 안나를 부모님은 트롤에게 데려가 치료를 받는데 트롤들이 엘사의 마법은 위험하다고 말해 줍니다. 치료를 하면서 안나는 엘사의 마법을 본 일과 사고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뒤로 엘사는 문을 닫고 지냈고 엘사에게 안나는 다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그리고 말하는 대사가 바로 '같이 눈사람 말들래?'입니다. 이 대사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언니가 그렇게 외면해도 안나는 계속 언니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안나는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엘사의 방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이 노래를 부릅니다. 

엘사가 자신을 가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엘사는 문을 열고 나가 안나와 놀고 싶었지만 엘사의 부모님이 그 힘이 가진 위험을 듣고는 엘사의 힘을 감추려고 나오지 못하게 한 것과 자신이 안나를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이 섞여서 결국 문을 열고 나가지 못합니다. 

어느 날 부모님이 탄 배가 좌초되고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자 엘사는 왕국의 후계자로 여왕으로 취임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안나와 엘사가 만나게 됩니다. 안나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성격이라 처음 만난 한스와 결혼하겠다는 이야기를 오랜만에 만난 엘사에게 하지만 그 사이에 두 사람은 서로 생각이 달라져 있었고 의견이 맞지 않아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서로 다투다 안나는 엘사의 마법을 가리고 있던 장갑을 벗기게 되고 엘사가 얼음의 힘을 내는 그 모습을 사람들이 지켜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눈빛으로 보고 자신이 누군가를 헤칠 수도 있다는 걱정으로 엘사는 왕국을 떠나버리고 왕국은 완전히 얼어붙은 겨울이 됩니다. 계속 겨울인 채로 있을 수 없고 엘사를 오해하는 사람들을 그냥 둘 수 없는 데다가  안나는 늘 같은 마음으로 엘사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나는 엘사의 능력을 잘 몰랐어서 그런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엘사를 데리고 오려고 떠나게 됩니다. 엘사를 찾으려고 무턱대고 산속으로 가던 중 얼음장수 크리스토프가 북쪽 산에서부터 겨울이 왔다는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안나는 크리스토프를 설득해서 함께 북쪽산으로 가도록 합니다. 가는 도중 얼음 눈사람 올라프를 만나게 되는데 안나는 올라프의 이름을 듣고 엘사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들의 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3.  감상평: 사랑이라는 건 상대를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거야

올라프의 안내를 받아 엘사가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안나는 엘사에게 돌아가자고 하지만 엘사는 이제야 자유를 찾았다며 이런저런 핑계를 댑니다. 안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설득을 하지만 엘사는 오히려 크게 마법을 부려 안나를 쫓아 내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 엘사가 힘을 폭주해서 쏘는 바람에 엘사의 마법이 안나의 심장을 관통하게 됩니다. 점점 하얗게 변하게 된 안나를 보며 죄책감에 엘사는 다시 도망가게 되었고 그런 안나를 데리고 크리스토퍼는 안나를 살리기 위해 트롤들에게 데려갑니다. 트롤들은 크리스토퍼와 안나를 연결해줄 생각으로 안나가 진정한 사랑에게 키스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는 안나가 한스와 약혼했다고 이야기하고 그를 옹호하는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하고 한스에 안나를 데려다 줍니다. 한스는 안나와 둘이 남게 되자 자신의 본모습을 보이고 안나가 얼어 죽게 두고 나가버립니다. 점점 얼어가는 안나를 위해 올라프는 자신의 몸이 녹을지도 모르는데 난로를 피워 줍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상대를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크리스토퍼가 한 행동 같은 거라고 알려줍니다. 그제야 안나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고 크리스토퍼를 찾아 키스를 받고 살아나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런데 한쪽에 안나가 걱정스러워 온 엘사를 죽이려고 하는 한스의 칼을 보게 됩니다. 안나는 크리스토퍼에게로 달려가지 않고 엘사를 위해 몸을 날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얼음이 되어 한스의 칼은 부러져 버립니다. 엘사는 그런 안나를 안고 울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