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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_드라마, 영화리뷰

(일드) ‘뷰티풀 라이프’ 주요 캐릭터 줄거리 감상 (약스포)

by 믹스커피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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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 일본 TBS
방영: 2000.1.16.~2000.3.26. (11부작)
연출: 도이 노부히로, 쇼노 지로
각본: 기타가와 에리코
 

 

1. 주요 캐릭터 장애인 쿄코와 헤어디자이너 슈지

헤어 디자이너인 오키시마 슈지(기무라 타쿠야)는 헤어와 관련된 책을 찾으러 오토바이를 타고 도서관에 가고 있었다. 그가 도서관에 거의 다다를 무렵 빨간 자동차와 사고가 있을 뻔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슈지는 화가 나 자동차 운전자에게 따졌지만 운전자는 급하지 않았다. 그렇게 지나가고 오토바이를 주차한 다음 내리려고 하는데 그 빨간 자동차가 슈지의 오토바이 옆에서 섰다. 그리고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오토바이를 치워달라고 했다. 운전자는 뽀글한 머리를 하고 계속 오토바이를 치워야 자신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슈지의 눈에는 충분히 공간이 있어 보였는데도 계속 따졌다. 할 수 없이 슈지가 오토바이를 치우자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는데 휠체어를 펴야 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는 당차게 자기 할 말을 다하는 그녀가 장애인이라는 것이 놀라웠지만 슈지는 그녀를 장애인을 보듯이 불쌍한 시선을 주지 않았다. 그냥 어디가 장애인이라는 거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그녀를 대한다. 그녀의 이름은 마치다 쿄코(토키와 타카코)로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다

 

2. '뷰티풀 라이프' 줄거리

슈지는 그녀를 일반 사람들처럼 대했다. 일부러 상냥하게도 하지 않고 퉁명스럽게 툭툭 말을 내뱉었지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 그런 말이었다. 그런 슈지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어느새 쿄코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그러다 슈지는 잡지에 실린 헤어컷 모델이 필요했다. 문득 촌스러운 곱슬머리의 쿄코가 떠올랐고 그는 쿄코에게 자신의 헤어컷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한다. 이미 슈지에게 호감이 있었고 자신에게 이런 새로운 사건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진 쿄코는 모델 제의를 허락하게 된다. 함께 잡지에 실릴 커트 작업을 끝내고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하지만 들어갈 곳이 없었다. 장애인의 휠체어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는 길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국수로 저녁을 함께 한다. 늘 겪는 일이라 쿄코는 마음 상해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일을 해봤다는 경험에 즐거워하고 기분 상하지 않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들이 함께 작업한 커트 작업이 잡지에 실리게 되었는데 그걸 쿄코가 보게 되었다. 잡지의 내용은 머리 스타일보다는 장애인인 쿄코의 모습이 부각되어서 나왔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자극적인 소재를 타이틀로 붙여서 나오고 쿄코는 그런 상황에 자신뿐만 아니라 슈지의 이력에도 해가 될까 싶어 그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일부러 쌀쌀맞게 말하고 대하는 쿄코를 보고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는 슈지였다. 결국 슈지는 자신의 감정을 밝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된다. 슈지와 쿄코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했다. 그런데 슈지에게 쿄코의 오빠가 찾아와 헤어지라고 한다. 슈지는 이제 막 시작한 자신의 사랑을 왜 포기해야 하는지 몰라서 싫다고 한다. 쿄코의 오빠는 쿄코가 그냥 장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치병에 걸린 거라 언제 심각해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하자 슈지는 막막해진다.. 하지만 자신의 삶이 쿄코로 인해 더 밝아지고 환해졌다고 생각한 슈지는 쿄코와 남은 시간을 함께 하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쿄코를 선택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되는데 슈지는 쿄코의 상태를 살펴주기 위해 일도 그만두고 쿄코에게만 신경을 쏟는다. 그런 생활에 쿄코는 행복했다. 하지만 쿄코는 자신에게 맞추려는 슈지의 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헤어숍을 좋아한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다시 컬렉션을 참가해 보고 일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자신 때문에 그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싫었다. 그렇게 슈지는 다시 컬렉션을 준비하게 되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그들에게는 함께하는 그 시간이 무척 중요했을 것이다.

 

3. 눈물 없이 쓸 수 없는 감상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드라마였다. 서로를 생각해서 밀어내는 여자의 마음도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해서라도 여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 소중했던 남자의 마음도 모두 안타깝고 아쉬움이 가득한 그런 드라마였다. 아주 오래된 드라마라 화질도 좋지 않지만 이 작품은 아직도 일드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화자 되고 있는 드라마인 만큼 두 배우의 연기도 뛰어났고 스토리도 감동적이다. 일상적으로 가볍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약점과 아픔을 감싸주기에 바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잔잔하게 보여주는 영화 같은 드라마였다. 마지막 회쯤에는 너무 눈물을 많이 흘려서 나중에 다시 돌려보고 자막을 읽어야 할 정도였다. 안타깝고 아쉽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기에 행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것이 보는 시청자들을 위로해 주지 않았을까 싶었다. 조금만 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짧아서 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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