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 일본 후지TV 방영: 2005.7.4.~2005.9.12. (11부작) 연출: 나가야마 코조, 히라노 신, 나리타 아키라 각본: 에토 린 |
1. 감정이 시작되는 등장인물(출연 배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리이치(츠마부키 사토시)는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이다. 그는 영화를 찍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고민으로 그의 이상을 실현하기 힘들어한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로 운전면허 강사를 하면서 나름 자신의 꿈을 위해 영상물을 제작하고 있는 중이다.
30대 초반 옷가게 매니저를 하는 이사키(후카츠 에리)는 일에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선을 보고 남자를 만나고 있다.
이사키의 직장 동료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미노(히로스에 료코)는 늘 사랑을 쫓는 여자이다. 리이치의 형인 에이스케(우지키 나오히토)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엘리트 은행원이지만 늘 마음 한편이 허전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이사키가 운전연수를 위해 학원에 갔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리이치를 만나게 된다. 리이치는 자신의 학창 시절 교생으로 실습을 나왔던 이사키를 떠올려 그녀가 선생님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모르는 척 대화를 나누다가 이사키가 옷가게 매니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배신감 같은 것을 느꼈다. 학창 시절 그녀가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한 것이 잊고 있었지만 나름 자극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꿈을 따르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옷가게 매니저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사키는 리이치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날 저녁 술집에서 우연히 또 만나게 된다. 리이치와 친구 코헤이 그리고 이사키와 동료 미노가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다. 술자리에서 그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고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사키는 리이치의 꿈이 영화감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영화를 이야기하는 그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마음에 담게 된다.
서로의 이상과 꿈을 이야기하며 현실에 부딪치는 서로를 보게 되면서 실망도 하지만 일말의 설렘이 생기는 장면들이었다.
2. '슬로우 댄스' 줄거리
이사키는 자꾸 리이치가 신경 쓰이고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했다. 두 사람은 늘 가는 술집에 가게 되면서 우연히 자꾸 만나게 되었고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을 열게 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리이치에게 첫사랑이었던 아유미를 만나게 되고 이사키는 자신이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과 헤어지면서 리이치의 첫사랑이 다시 이어지도록 돕게 된다. 리이치는 첫사랑인 아유미가 자신이 아닌 엘리트 형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아직도 관심이 있음을 확인하고 다시 만나기로 한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늘 이사키와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고 기뻐한다.
그런 그가 이사키와 이야기하다가 영화에 대한 꿈을 다시 펼쳐보기로 한다. 이사키는 현실적인 것에 쫓기듯이 힘들다고 하는 리이치에게 여유를 좀 가지면 어떠냐고 안되면 좀 쉬었다 가는 거라고 당차게 이야기를 해준다. 그녀의 당찬 응원의 말에 힘을 얻은 리이치는 다시 영화를 촬영하게 되고 그러는 동안 첫사랑인 아유미하고도 만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꿈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늘 이사키에게 이야기하고 그녀에게 공감을 받으면서 힘을 얻어 가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리이치의 마음속에 아유미는 자신의 자리가 없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 둘은 헤어지고 리이치는 우울해 하지만 우연히 이사키의 매장 영상을 찍어 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촬영하는 카메라의 앵글 속에서 웃고 있는 이사키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깨닫고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
3. 여유를 갖는 청춘에 대한 감상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경험하고 있는 일상과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 일상생활과 아주 닮아 있었다. 미래에 대해 조급해하는 마음도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조차 모르는 것도 같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자체의 임팩트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생각도 하고 설렘도 느끼게 하는 드라마였다. 남녀 주인공이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인정해주고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면서 그렇게 기다려 주는 모습이 단단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천천히 느긋하게라는 말은 행동을 느릿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가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상황을 대하라는 것이다. 여러 번 꺼내봐도 좋을 그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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