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하인드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의 첫번째 애니메이션이자 디즈니가 아닌 다른 제작사 중에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성공을 한 작품입니다.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는 주로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합작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디즈니와 픽사의 작품들이 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터에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 외에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작품들도 큰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에이지'는 그런 경쟁 구도를 깨고 흥행을 하게 되어 그 뒤의 후속작들 까지 계속 연달아 제작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작품이 인기를 끌게 된 요인에 대해서는 우선 빙하기라는 자연과학적인 소재를 가지고 애니메이션화 시켰다는 참신함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등장캐릭터들 간의 농담이나 슬랩스틱 코미디 적인 요소들이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라 관객들의 웃음과 관심을 끌어 올 수 있었다고 평가 합니다.
개요: 가족, 판타지, 코미디, 애니메이션, 모험 / 미국 감독: 크리스 웨지, 카를로스 살다나 상영시간: 81분 개봉일: 2002. 8 |
'아이스 에이지(Ice Age)1' 주요 캐릭터와 줄거리
이야기는 빙하기의 척박함을 배경으로 합니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 친할 수 없는 관계에 있었습니다. 특히 호랑이족과 인간들 사이는 서로 피 튀기는 전쟁을 할 정도로 좋지 않았는데요. 이런 호랑이 족의 디에고는 아주 작은 아이 로산을 헤치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로산의 엄마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디에고는 인간에 대한 복수심으로 둘을 다 헤치려고 했습니다. 로산과 엄마는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었습니다. 뒤에는 폭포만 있었죠. 결국 폭포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간신히 로산을 살린 엄마는 강가에서 숨을 돌립니다. 그리고 엄청 크고 인자한 느낌의 머메드 맨프리드와 나무늘보 시드를 만났습니다. 이들을 보고 로산 엄마는 아이를 부탁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무턱대고 아이를 맡은 덕분에 시드와 맨프리드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 둘은 로산을 인간들이 있는 곳에 데려다 주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로산의 생사를 확인하러 뒤를 밟았던 디에고는 흔적을 따라 맨프리드와 시드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이 로산을 헤치려고 한다는 것을 숨기고 함께 여정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 그들은 인간이 사는 마을을 알지 못해 헤매다 우연히 만난 다람쥐 스크랫에게 길을 묻습니다. 하지만 스크랫은 오로지 도토리에만 집착하고 그들의 물음에는 건성건성 대답합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일행은 스크랫이 가는 곳으로 계속 따라 가는데 스크랫은 자신이 놓친 도토리를 쫓아가는 중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웃음 요소는 아마도 이 스크랫이었던 것 같습니다. 온갖 고생을 다하고 도토리를 손에 넣어 맛있게 한입 먹으려고 할 때마다 놓치게 되어서 난감해졌는데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도 스크랫이 더 말라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보통 다람쥐는 애니메이션에서 귀엽게 나오는 캐릭터인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탐욕에 가득 차 다른 것은 보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오고 있어서 그 역시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크랫은 엉뚱하게 길을 알려 주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알려준 길로 인간들이 머물고 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떠나려고 하는데 디에고는 몇 번이고 로산을 헤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맨프리드와 시드, 로산과 여행을 하면서 어느새 그들과 정이 들게 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서로 돕는 모습에 디에고도 동화가 되어 버린 것이죠. 후에 디에고의 흔적을 따라온 호랑이족들의 우두머리가 로산을 공격하라고 하자 디에고는 망설이게 됩니다. 그런 디에고의 배신을 알고 우두머리는 디에고를 내치게 되는데 맨프리드와 시드가 디에고를 도와 이들을 물리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더 돈독한 상이가 되어 로산을 인간 마을로 데려다주는 길을 떠납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리뷰
날카로운 이빨을 드리우며 어린 로산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디에고가 점차 변해가는 모습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온통 세상이 꽁꽁 얼었는데도 매드와 시드 그리고 디에고가 나누는 정은 이상하게도 인간들의 것보다 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사람들이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이 이입이 되었겠지만 말입니다. 그들이 역경을 겪으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믿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배워야 할 점들이 많았고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 결국엔 모든 것을 정화시켜주는 매개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야기가 감동적이라 따뜻한 느낌만 있었으면 아쉬웠을 텐데 스크랫이라는 욕심 많은 다람쥐가 나와줘서 약방의 감초처럼 재미난 요소들이 지루하지 않게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살아 있지도 않은데 얄밉게 계속 도망가는 도토리가 스크랫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언제 보나 기다리는 것도 이 애니메이션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솔직히 끝나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이 욕심 많은 다람쥐였던 것 같습니다. 같이 가는 동료들과는 상관없이 나만의 길을 가련다 하며 쫒는 그 집중력과 먹고자 하는 의지는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끈기를 공부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욕심에 눈이 멀면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 나름 공부가 되는 캐릭터였습니다. 가볍게 감동적이면서 웃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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